보테로는 1984년에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에 등장하는 어린 공주를 특유의 부풀려진 부피감과 평면적인 표정으로 재해석했다. 그 결과는 오마주이자 풍자화로, 스페인 왕실의 아이콘을 사랑스럽게 어색한 인물로 탈바꿈시킨다. 이 작품은 과장된 형태와 은근한 풍자를 통해, 보테로가 유럽 미술사와 나누는 장난기 어린 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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