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페르메르의 이 그림(약 1669~1670년)은 단정하게 차려입은 여인이 하녀로부터 편지를 받는, 기대감이 감도는 순간을 담고 있다. 어두운 전경 너머로 방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원근감은 장면의 친밀함을 한층 강화한다. 배경의 해경은 편지의 낭만적 주제를 암시하는데, 17세기에는 바다가 사랑을 상징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빛의 표현과 서사적 깊이에 대한 페르메르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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