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

1223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수르야바르만 2세가 비슈누를 위한 국가 사원으로 세웠고, 이후 점차 불교 성소로 재해석되며 캄보디아의 변화하는 성스러운 삶을 비춘다. 거대한 해자가 엄격한 우주 도식을 둘러싸고, 메루산처럼 솟는 다섯 개의 연꽃 탑과 태양과 계절에 맞춰 정렬된 회랑, 그리고 절제된 크메르 석조 속에 『마하바라타』와 다른 서사시를 펼쳐 보이는 부조가 이어진다. 제국의 선언이자 살아 있는 성소로서, 그것은 오늘도 이 나라의 헌신과 기억을 가장 깊이 울리는 이미지로 남아 있다.